[속보] 8월 수출 1000억달러 육박…반도체 역대 최대
지난 7월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산업통상부는 8월 수출액이 98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6월(1020억달러), 7월(990억달러)에 이은 역대 3위다.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다. 1~8월 누적 흑자는 2025억달러다.
반도체 수출액은 466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47.5%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른 정보기술(IT) 품목도 강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출이 대표적이다. 통계상 컴퓨터 품목으로 잡히는 기업용 SSD 수출이 늘고 핵심 부품인 낸드 가격까지 오르면서 컴퓨터 수출은 419.5%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18억8000만달러·21.2%↑)도 갤럭시 S26 등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늘었다. 20대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일부 주력 품목은 일시적 요인으로 줄었다. 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29.8% 감소한 3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분 파업, 미국 현지생산 확대가 겹쳤다. 선박도 인도 물량이 줄면서 45.9% 감소한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241억달러)과 미국(165억달러)이 각각 119.3%, 89.3% 증가했는데 반도체와 컴퓨터가 견인했다. 대미 컴퓨터 수출은 1040% 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며 “정부는 현재의 수출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통상환경의 변화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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