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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금지 중 실종 신고…경찰, 30시간 지나 '살인' 파악

Yonhap News Agency ·
접근금지 중 실종 신고…경찰, 30시간 지나 '살인' 파악

(서울·구리=연합뉴스) 최재훈 정지수 기자 = 제주도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전직 경찰 50대 A씨는 자살을 암시하고 실종됐을 당시 아내와 갈등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인 A씨의 실종 신고 접수 당시부터 강력범죄를 예상할 수 있었으나 시신 발견, 피의자 검거까지 하루가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장미란씨 실종 사건으로 경찰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실종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 범죄 혐의점 파악과 공조 등 경찰의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인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경찰서에 접수됐다.

A씨가 자주 다니는 경기 구리시 당구장에서 최근 행적을 확인한 중랑경찰서는 신고 5시간 뒤인 오후 7시께 구리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

시신 발견 이후 경찰은 부랴부랴 실종에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고 수사에 나서 25일 오전 0시 30분께 구리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범행부터 검거까지 걸린 약 40시간은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수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길 충분한 시간이다.

이에 대해 최초 실종 수사를 시작한 중랑경찰서는 "신고가 가정폭력 등 관련 내용이 아닌 자살 의심 신고라 초기에 범죄 연관성을 인지하기에 무리가 있었다"며 "목격된 장소가 구리시로 파악돼 관할인 구리경찰서에 사건을 신속히 넘기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제주에서 1년여가량 경찰관으로 재직한 뒤 퇴직했다. 이후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아내와 별거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혼소송 중인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그를 제주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5 15:06 송고 2026년08월25일 15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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