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인 기자 간첩 혐의로 구금... ‘쿠릴 열도’ 갈등 때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13일 밤 극동 사할린주에서 홋카이도신문 소속 일본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일본명 북방영토 에토로후섬)을 전격 방문한 뒤 양국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언론인을 체포한 것이다.
FSB는 이날 일본인 기자를 군사 정보 수집 혐의로 구금했다면서 호텔 방 바닥에 기자를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우는 등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본 여권과 휴대전화, 러시아 공문서로 보이는 문건 등을 확보하는 장면과 노트북을 켜서 기자가 작업을 하도록 하는 모습도 담겼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 기자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지시마열도)에서 동원되거나 자원한 인원이 몇 명인지 조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법원은 12월 12일까지 2개월간 기자의 구금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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