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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경유딜’ 비판에… 트럼프 “너희도 러에 334조원 썼잖아”

Chosun Ilbo ·
유럽 ‘경유딜’ 비판에… 트럼프 “너희도 러에 334조원 썼잖아”

미국의 러시아산 경유 수입 결정 사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미국이 러시아를 돕고 있다며 비판했고, 러시아는 대(對)유럽 에너지 판매액을 전격 공개하며 미국과 갈라치기에 나섰다. 미국도 유럽의 에너지 수입액을 밝히며 사실상 러시아에 동조했다. 이란전과 우크라이나전 여파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경유로 얽히고설킨 각국의 미묘한 역학관계가 이번 사태로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12일 국영방송에서 “2022년 이후 EU에 공급한 에너지가 3207억달러(약 430조원)에 달하며, 올해 1~9월에도 213억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여러 유럽 국가가 에너지 수입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EU 이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수입의 약 13%가 러시아산으로, 연간 구매액은 150억유로 이상이었다. 석유 수입에서 러시아산 비율은 3% 미만으로 줄었지만, 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내륙국은 사실상 공급처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제재 예외에 따라 송유관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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