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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 구조대 44명 네팔 도착…한국인 9명 폰 위치추적, 드론 띄운다

Hankyoreh ·
정부 구조대 44명 네팔 도착…한국인 9명 폰 위치추적, 드론 띄운다

정부가 파견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조대(KDRT)가 2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미 헬기, 육로로 한국인들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던 현장에 진입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도 수색을 계속하면서, 위치 파악을 위한 휴대전화 정보 활용도 시도한다. 하지만 아직 연락이 끊긴 한국인들을 찾는 데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전날 밤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해외긴급구조대는 이날 오전 6시27분(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긴급구조대는 구호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도 가지고 갔다.

긴급구조대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포함해 현지인들에 대해서도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활동 예정 기간은 약 10일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현지에서 활동해온 정부 신속대응팀이 꾸린 육로수색팀은 전날 이번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둔체까지 도착해 네팔군과 함께 수색 작업을 했다. 둔체는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상부댐인 위어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방청 소속인 수색팀이 네팔군 헬기에 탑승해 연락 두절자 가운데 1명이 근무했던 위어댐을 비롯해, 파워하우스와 캠프를 수색했다고 전했다. 위어댐 인근에서는 네팔군과 함께 도보로 정밀 수색도 했다.

그동안 외국 정부의 구조·수색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네팔 정부가 한국과의 협조에 매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육로 수색팀 가운데 6명은 이날에도 둔체 지역에서 수색 활동을 계속하고 3명은 카트만두로 돌아와 드론 영상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연락이 끊긴 한국인들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대해서도 “네팔 측과 협의해서 어느 정도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가 험준한 산세와 엄청나게 쌓인 토사, 진흙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기지국에 최종적으로 발신된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이 있으면 수색을 더 정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당국자는 “연락두절자 9명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휴대전화 정보도 활용하려고 한다”며 “신속대응팀으로 파견된 경찰이 네팔인 생존자, 현지 관계자 이야기도 들으면서 연락두절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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