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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

젤렌스키, '에너지 휴전' 압박 트럼프에 노골적 반발

Nocut News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른바 '에너지 휴전'을 강하게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 날짜)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언급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제한이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그간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중단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지속했고 지난 일주일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100명 넘게 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내 경유 가격 안정을 위해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 트럼프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특히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면 미국과 러시아가 추가 거래를 하도록 부추길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거래'를 성사시키며 대러시아 제재를 일부 완화한 데 이어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 해제'까지 유럽 측에 제안한 걸 겨냥한 발언으로 들린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더 많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제공할 때만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사실상 트럼프의 선택을 요구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 급랭과 관련해 젤렌스키는 "우리는 어떠한 관계도 파괴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는 "미국 측에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오히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약화하는 것으로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스타링크 군용 패키지인 스타실드에 최근 시속 100마일(160㎞)의 속도 제한이 걸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공격 전개에 심각한 장애를 겪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젤렌스키는 스타실드 장애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미국 측의 의도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개인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권위주의 리더들과 초부유층에 본능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트럼프가 호감을 드러내는 인물 중 하나가 푸틴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도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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