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나이에 머리 아픈 KBO…표기법·외국인선수 나이도 손볼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시즌을 마치고 프로야구 선수 나이에 관한 기준과 각종 최고령·최연소 기록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최연소 40홈런 도전 과정에서 기존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 전 감독이 음력 생일을 KBO에 등록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생년월일을 둘러싼 기록 산정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처다.
KBO는 일단 올 시즌까지는 양력과 음력의 혼용, 윤년 여부 등을 별도로 인정하지 않고 KBO에 등록된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공식 기록을 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승엽 전 감독의 경우 음력 생일이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로 기재돼 있어 일단은 KBO 등록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27일 "선수 생년월일과 관련해 올 시즌을 마치고 타당한 기준을 세울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깊이 논의해 최고령·최연소 기록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시즌 종료 후 생년월일 양·음력 혼용 문제뿐 아니라 나이 기록의 표기 방식과 출생지 병기 등 전반적인 기준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가령 MLB 최고령 안타 기록은 1934년 찰리 오리어리의 만58세 350일, 최고령 삼진 기록은 1965년 새철 페이지의 만 59세 80일로 표기한다.
KBO 홈페이지에는 프랑코의 생년월일이 1961년 8월 23일로 등록돼 있지만, MLB 홈페이지엔 1958년 8월 23일생으로 나온다.
그러나 KBO 등록 생년월일은 지금까지 바뀌지 않았고, 이에 따라 나이와 관련한 프랑코의 기록 역시 KBO리그 공식 기록으로 남아있다.
2024년 전까지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었지만, 사실은 프랑코가 더 많은 나이에 KBO리그에서 뛰었고 안타와 홈런을 쳤다.
이승엽 전 감독, 삼성 최형우처럼 부모님의 판단으로 음력 생일을 호적상 생일로 기재해 그것이 KBO 등록 생년월일로 굳어진 경우도 있다.
생년월일과 관련한 정확한 기준을 세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7 13:49 송고 2026년08월27일 13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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