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매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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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43] 감투바위에 남은 발자국

Chosun Ilbo ·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43] 감투바위에 남은 발자국

인왕산로를 걷다 보면 조선시대 때 활을 쏘던 궁터인 황학정 뒤로 나지막한 언덕이 보인다. 그 언덕 위에 감투바위라는 신묘한 바위가 있는데, 코끼리만큼 거대한 바위 허리춤에 사람이 뛰어 올라간 발자국이 일곱 개쯤 나 있다. 뭉툭하지만 선명하게. 신화 속 거인도 아니고, 어떤 인간이 바위에 발자국을 남겼나. 비석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감투 모양의 감투바위는 구한말 택견꾼들이 국력이 기울어 가는 조선의 심장, 서울 장안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던 장소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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