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中 "네팔에 드론·DNA 검사장비 등 물자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네팔에 드론과 DNA 검사 장비 등 긴급 구조 물자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네팔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드론과 DNA 검사 장비 및 시약, 정수 설비, 조명 설비 등 네팔 측이 긴급히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지원할 것"이라며 "오늘(1일)부터 운송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DNA 감정 전문가들도 네팔 재해 현장에 파견해 현지 당국의 신원 확인 등 관련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네팔의 재해 지역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국제 구조 협력을 전개하는 것은 중국 측이 내린 중요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중국은 네팔과 굳건히 함께 서서 손잡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웃 간 전통적 우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네팔 대홍수 영향을 받은 토석류(土石流·debris flow·흙과 바위 파편 등이 물에 섞여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는 현상)로 중국 측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시짱(티베트) 지역에 취재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데 대한 질의가 나오자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재해 지역은 도로와 통신이 두절돼 있고, 2차 재해 위험이 존재한다"며 "구조 작업이 긴박하면서도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대홍수로 형성된 추가 호수들의 배수와 관련해 네팔 측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의에는 "재해 발생 후 인명 수색과 구조, 정보 공유, 2차 재해 방지 등과 관련해 네팔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은 네팔 측에 기상·수문 등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전문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관련 조기경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네팔 측의 재난구호를 적극 지원하고 방재·재해감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와 관련해 네팔 지역에서 현재까지 987명, 중국 측에서 16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 수가 1천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01 16:36 송고 2026년09월01일 16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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