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역, 이달에만 70번 이상 작은 지진…“정점 찍고 잦아들 듯”
최근 전남광주 해남 지역에서 작은 지진들이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기상청은 “앞으로 지진활동이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광주 해남 서북서쪽 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70여차례 규모 2.0 안팎의 작은 지진들이 발생했고, 지난 23일에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기상청은 26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번 지진발생 특성과 원인을 분석하고 전망을 논의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4월에도 한달여간 75회 작은 지진들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과 2026년 지진은 모두 길이 약 500m, 넓이 약 300m 범위의 작은 영역에서 발생했고, 서로 약간의 이격거리를 두고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020년 지진의 경우, 5월2일 규모 3.2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활동이 점차 잦아들었는데, 올해 지진도 지난 23일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뒤 “대부분의 응력이 해소되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2013년 보령해역, 2019년 백령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속 지진이 발생했으나 큰 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진앙 인근에 지진계를 추가 설치해 미소지진을 정밀 탐지하고 향후 추가 지진활동이 있는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2020년 해남 지진의 경우 “이 지역 일대에 발달하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층이 수평방향으로 미끄러지는 단층(좌수향 주향이동단층)으로 재활성되어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 바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을 포함한 지진활동을 정밀 탐지하고 지하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단층을 조사하기 위해, 지하단층 및 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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