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제대로 즐기려면… 보이는 만큼 들린다! ‘Surtitles’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를 보러 왔습니다.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여서 큰맘 먹고 비싼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웅장한 극장 분위기에 취하는 것도 잠시, 막이 오르고 가수들이 등장해 이탈리아어로 고음의 아리아를 쏟아내기 시작하자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줄거리는 대충 알고 왔지만, 가사를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극장 안내 직원에게 “공연 중에 영어 자막이 제공되나요?”라고 물었더니 제공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무대 위아래를 아무리 살펴봐도 자막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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