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갖지 못하는 이들에게 숨겨진 심리[김지용의 마음처방]
진료실에서는 좌절의 순간들을 많이 듣는다.
“취업에 연달아 실패한다.” 안타깝지만 당연하기도 하다. 취업난이 극심한 이 시대에 확률상 자연스러운 결과이니까.
“새로 들어간 회사에서 업무에 서툴다고 지적받는다.” 이 역시 당연하다. 신입이 어찌 능숙할까. 이런 좌절의 상황들은 모자라고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닌, 누구나 겪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럴 때 극심한 수치심과 좌절감을 느낀다. 인생은 끝났다며 새 도전을 피하기도, 자신의 부족한 실체가 회사에서 드러난 것이라며 불안해하다 자발적 퇴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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