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고위직 잇단 교체…허페이 당서기·선전 시장 등 새 얼굴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벤처투자 도시'로 불리는 안후이성 허페이시 당서기와 남부 경제중심지인 광둥성 선전 시장 등 주요 지방의 고위직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따르면 허페이시는 지난 23일 당간부회의를 열어 친웨이궈 안후이성 당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를 신임 허페이시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70년생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 출신인 친 신임 서기는 시안교통대를 졸업해 광시류궁건설기계그룹 등 현지 국영기업에서 오래 일했고, 2009년 지방 당정 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페이는 최근 2년 반 동안 당서기가 세 차례 교체됐다. 페이 전 서기는 지난해 4월 허페이 당서기에 올랐으나 약 1년 만인 올해 5월 낙마했다. 전임자인 장훙원도 2024년 3월 허페이 당서기로 취임했지만 약 1년 만에 물러났으며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벤처투자 도시' 허페이는 지난달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D램 업체 창신테크놀로지(CXMT)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방정부 주도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른바 '허페이 모델'이 주목받기도 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도시인 선전에서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시장이 교체됐다.
1973년생 후베이성 쑹쯔시 출신인 리 시장대행은 2000년 우한대에서 세계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오랫동안 금융권에서 근무한 '금융통'이다.
중국농업은행 전략관리부·전략기획부 부총경리와 구이저우성 지점장,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3월 광둥성 부성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3월에는 쓰촨성 당위원회 조직부장이던 진레이가 광둥성 성장으로 승진한 멍판리의 뒤를 이어 선전시 당서기 자리에 올랐다. 진 서기는 선전의 첫 '70허우'(70後·1970년대생) 당서기다.
구이저우성의 성도인 구이양에서도 당서기가 교체됐다. 구이양시와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는 24일 간부회의를 열고 정리를 구이양시 당서기 겸 구이안신구 당공작위원회 서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청두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장기간 근무한 뒤 쓰촨성 투자유치국 부국장과 투자촉진국 부국장, 박람사무국장, 성 정부 외사교무판공실 주임 등을 지냈다.
2018년 네이장시 당위원회 부서기로 이동해 이듬해 시장에 올랐고 2021년 당서기가 됐다. 2022년에는 쓰촨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 인사로 처음 구이저우성에서 근무하게 됐다.
대만 단장대 중국대륙연구센터의 훙야오난 주임은 연합조보에 최근 성부급 간부들의 집중적인 인사 이동을 2027년 중국공산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인사 배치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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