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男복식 '세계1위' 서승재·김원호 "해답 찾아가는 중"
(영종도=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남자 복식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 불발이라는 아쉬움 속에서도 값진 교훈을 얻고 돌아왔다.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서승재와 김원호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보완할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5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수성 중인 두 선수는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그러나 최강자의 숙명처럼,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대 팀들의 집요한 분석과 견제에 시달리며 최근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서승재는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그럼에도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깨닫고 온 것 같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서승재는 "상대 팀들이 우리를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온다는 것을 경기 중에 많이 느낀다"며 "이를 의식하고 경기를 했던 적도 있는데, 오히려 우리 플레이가 잘 안 풀렸다"고 털어놨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만 없었을 뿐,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매 대회 빠짐없이 시상대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9월 중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를 거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서승재-김원호 조에게 이번 대회의 경험은 소중한 반등의 발판이다.
서승재는 "남자 복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지 오래되어 꼭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며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충실하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호 또한 "목표는 늘 우승이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찾아가며 차근차근 경기를 치러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5 09:25 송고 2026년08월25일 09시2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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