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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세계 도자’·광주 ‘도예 명장’·여주 ‘생활 도자’ 전시···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간 대장정

Kyunghyang Shinmun ·
이천 ‘세계 도자’·광주 ‘도예 명장’·여주 ‘생활 도자’ 전시···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간 대장정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77개국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11월1일까지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국내 유일의 도자예술 분야 격년제 국제미술행사로, 올해는 이천과 광주, 여주 등을 거점으로 전시와 프로그램이 열린다.

주요 행사장인 이천에서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실험적인 현대 도자예술을, 광주에서는 도예 명장과 한국 도자의 흐름을, 여주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도자를 각각 만날 수 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비엔날레 본전시 ‘땅이 만든다’가 열린다. 흙과 땅을 창작의 주체로 바라보고 도자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전시다. 14개국 28팀, 67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영국의 윌리엄 코빙, 한국의 김창호·김시영·이완,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 프랑스 예술가 듀오 세노코즘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도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3회 ‘국제공모전’도 이천에서 열린다. 올해 공모전에는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1397점을 출품했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을 처음 선보인다. 대한민국 명장과 경기지역 명장 등 64명의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도예 기술과 장인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이 열린다. 청자와 백자로 대표되는 익숙한 한국 도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토기와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다. 원로부터 신진까지 6명의 작가가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 94점을 선보인다.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과 실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오픈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토크 등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한다. 이천에서 두 차례 열리는 ‘국제도자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천과 광주, 여주에서 각기 다른 도자예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흙을 만지고 작가와 만나면서 도자예술을 보다 가까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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