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쩌둥 풍자' 반체제 예술가에 징역 3년형 선고"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과거 마오쩌둥 중국 초대 국가주석을 풍자한 반체제 예술가에 대해 징역 3년이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AFP·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인권수호자'(CHRD)는 영웅 열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오선(70)이 지난 25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싼허시 인민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가오선·가오창 형제는 2000년대 초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톈안먼 시위, 마오쩌둥의 유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뤄 이름을 알렸다.
이들의 대표작 '미스 마오'(Miss Mao)와 '마오의 죄책감'(Mao's Guilt)은 권력의 위선과 역사적 책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은 문화대혁명에 대해 '심각한 재난'을 초래했다고 규정하면서도 지도자 개인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는 여전히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가오선은 2024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베이징 외곽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중국은 2018년 영웅과 열사의 명예와 영예를 보호하는 '영웅열사 보호법'을 제정·시행했으며 2021년 관련 처벌 규정이 강화됐다.
중국인권수호자의 셰인 이 연구원은 "가오선이 문제의 작품들을 만든 것은 2005년으로 그에게 적용된 법 규정이 생기기 약 16년 전"이라며 "무조건적인 석방만이 그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일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AFP에 보낸 성명에서 "형법의 소급 적용, 예술적 표현을 처벌하기 위한 형사 제재의 사용, 그의 가족에게 미친 영향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된다"고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새러 브룩스 중국 담당 국장은 가오선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된 것은 독립적인 예술 활동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6 11:46 송고 2026년08월26일 11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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