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치적 스승' DJ 묘역 참배…"화해와 통합의 상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7주기인 18일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DJ 묘역을 참배하며 민주당의 새 출발을 알렸다.
김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거제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신임 지도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새로 선출된 최민희·박선원·서미화·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과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등 의원 40여명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추모사에서 "대통령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 뒤를 이어 민주당 당 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면서 "공부하고, 숙고하고, 진중하고, 실사구시하고, 민생 우선하고, 평화 지향하는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제자"라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던 김 대표는 1990년 김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김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박정희기념도서관이 시작되기 어려웠음을 안다. (대통령은)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 됐다"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텃밭' 호남을 당선 하루 만에 찾는 것이다.
전당대회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대표는 경쟁자였던 정청래 의원을 24.89%포인트(p)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바 있다.
김 대표의 전직 대통령 참배·예방을 두고 전당대회 기간 극심했던 지지층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당내 통합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청래 의원은 전대 기간 김 대표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것을 배신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17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SNS를 통해 탈당 사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8 11:46 송고 2026년08월18일 11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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