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한, 나눔으로” 89세 할머니 3년째 기부
평생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자녀 교육으로 풀어낸 89세 할머니가 막내아들의 모교인 전남대학교에 3년째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농사를 짓고 시장에서 나물을 팔아 7남매를 키운 어머니가 이제는 자녀들이 주는 용돈을 모아 생일마다 기부 약속을 지키고 있다.15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임순 할머니는 올해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막내아들 이금규 변호사의 모교인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자녀를 훌륭하게 가르치고 성장하도록 도와준 대학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작한 기부가 올해로 3년째다.1937년 정축년 소띠 해에 태어난 이 할머니는 평생 소처럼 부지런히 일하며 7남매를 키웠다. 광주 한 마을에서 농사와 양계장을 운영했다.
37년 전 남편과 갑작스럽게 사별한 뒤에도 홀로 농사일을 감당했다. 양동시장과 상무금요시장 등지에서 시금치를 비롯한 나물을 팔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이 할머니는 평생 학교에 다니지 못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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