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4.5% 늘었지만 실질 소비는 0.4%… ‘빚투’에 닫힌 지갑
올해 1분기(1~3월) 3% 넘게 늘어났던 가계 실질 지출이 올해 2분기(4~6월) 들어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씀씀이가 소득 증가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여파와 함께 지난 6월 8000선을 뚫으며 초호황을 맞은 한국 주식시장이 쌈짓돈과 대출금까지 합친 가곗돈을 빨아들인 결과, 국민들이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느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지표로 보면, 소득은 1.5% 증가했는데, 지출은 0.4%만 늘었다. 실질 지출은 작년 0.4% 줄어 코로나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3.1% 증가로 전환됐지만 2분기 들어 증감률이 0%대로 다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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