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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강진 후 여진 1천600차례…공포에 질린 인니 플로레스섬

Yonhap News Agency ·
7.7 강진 후 여진 1천600차례…공포에 질린 인니 플로레스섬

세 자녀를 둔 인도네시아인 술리스티야(53)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자 나게케오 지역의 한 해안 마을에서 급히 인근에 있는 높은 산으로 대피했다.

술리스티야는 계속된 여진 탓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자녀들과 함께 방수포와 밧줄 등으로 헐겁게 만든 임시 텐트에서 현재 지내고 있다.

임시 텐트가 대낮에 햇볕은 어느 정도 막아주지만, 주변에 화장실이 없는 데다 물과 전기도 부족해 고된 이재민 생활을 하는 중이다.

다른 이재민들을 위해 밥을 짓느라 분주한 그는 임시 텐트 앞에서 18일 AFP 통신에 "다행히 우리(가족)는 모두 살아남았지만 집은 구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재민 무하맛 야신은 "(플로레스섬 주민들 전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금만 흔들려도 공포에 휩싸인다"고 말했다.

첫 강진 이후 플로레스섬 일대에서는 지금까지 여진이 1천600차례 넘게 이어졌다. 플로레스섬 주민들은 무너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야외 텐트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군인과 경찰 1천800명을 재해 지역에 배치하고 항공기 10대와 선박 여러 척도 투입해 100t이 넘는 긴급 구호 물품을 배분하고 있다.

플로레스섬 시카 지역 경찰 관계자는 AP 통신에 "도로가 가파르고 많은 구간이 산사태로 막혀 있다"며 "(구호품을 전달하는 과정은) 죽을 고비를 넘긴 여정"이라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8 11:36 송고 2026년08월18일 11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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