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XMT, AI붐에 상반기 매출 10배↑…순익 16조원 흑자전환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반기 매출이 인공지능(AI) 산업 메모리 수요 급증과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작년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503억1천만위안(약 3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64%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6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3억3천만위안(약 4천700억원) 순손실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됐다.
CXMT는 실적 개선 배경과 관련해 "글로벌 컴퓨팅 수요의 빠른 증가와 주요 업체들의 생산능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세계 D램 제품이 공급 부족 상태를 보이고 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회사 주요 D램 제품의 판매 이익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D램 시장은 2023년 상반기 극심한 침체를 겪은 뒤 같은 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됐으며, 2025년 하반기 이후 AI용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본격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해 CXMT의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이 30만장에 이르고, 연매출은 3천889억위안(약 79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세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3%, 비트(bit) 기준 출하량의 약 11%에 해당한다.
UBS는 중국 D램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선두권보다 2∼3세대 뒤처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큰 개별 반도체 칩 면적 때문에 생산비용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CXMT는 지난달 27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증시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했다. 28일 종가(58.60위안) 기준 회사 시가총액은 3조9천780억위안(약 815조8천억원)으로 중국 A주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XM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지정이 자의적이고 관련 증거도 부족하다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미 국방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CXMT를 중국 군사기업으로 처음 지정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지난 6월 명단을 갱신하면서 CXMT를 포함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9 11:29 송고 2026년08월29일 11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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