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조성 46개월…팹 부지는 우선착공 추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도체 팹이 들어설 산업용지를 우선 착공할 수 있도록 설계·조사·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추진한다.
25일 LH의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관련 용역 발주자료를 종합하면 산단 조성공사는 추정 공사비 4천455억원, 사업 면적 820만1천103㎡, 공사 기간 46개월로 제시됐다.
LH는 전력·용수 공급과 지반·환경 등 여건을 따져 먼저 공사할 수 있는 산업용지를 찾아 착공 제약요인을 조기에 해소하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에서는 '반도체 팹 조기착공'을 별도 특이사항으로 두고 송전선로, 광역상수도, 연약지반, 토양오염, 문화재, 지장물, 기존 도로 등을 주요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이들 제약요인의 신속한 해소방안과 함께 설계 성과품 조기 납품과 공사계약, 연약지반 처리 기간 단축, 공사 진입로 최적화 등도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기존에 제시된 약 63만평 규모 우선 공급 구상도 향후 설계 과정에서 전력·용수 공급 시기와 지반 상태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선착공 구역과 공사 순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질 전체 조사기간은 30개월이지만 위치별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조사한 구역은 실내시험 등 후속 작업까지 앞당겨 결과를 선행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재해영향평가에는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한 인허가 및 평가 기간 단축 등 속도 제고'를 명시하고 토질조사·기본계획 등 다른 용역과 결과를 공유해 저류지와 배수 대책 등을 기본·실시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토질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군공항 부지의 토양오염 여부도 확인하고, 지형측량은 드론 촬영을 통해 수치지형도와 3차원 자료를 구축해 설계에 활용한다.
전체 산단 조성에 46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팹 착공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전력·용수 공급과 지반처리 등이 가능한 부지를 먼저 가려내고, 해당 구역의 설계·조사·인허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LH가 마련한 공기 단축의 핵심 방식이다.
통합시는 전날 반도체 클러스터 범시민추진위 출범을 계기로 "반도체 팹(Fab) 유치에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라며 "기본 팹 4기를 조기 착공하고 2030년 양산 체제를 차질 없이 구축하기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5 11:30 송고 2026년08월25일 11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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