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밤새 폭력 사태 51건…이슬람 반군 소행 가능성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이슬람 반군이 오랫동안 활동한 태국 남부에서 하룻밤에 조직적 방화와 폭탄 테러 등 폭력 사태가 50건 넘게 잇따라 발생해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24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태국 남부 3개 주에서 폭력 사태 51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태국 보안작전사령부(ISOC)는 성명에서 "남부 (말레이시아) 국경 지역 여러 곳에서 불안을 조장하기 위한 많은 조직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무장한 남성들이 배회하던 빠따니주 편의점에서 직원과 손님들이 대피한 뒤 불이 나는 모습이 담겼다.
태국은 불교 신자가 많은 국가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나라티왓·얄라·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인종·문화적으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이들 지역은 말레이 술탄국의 일부였다가 1909년 영국과의 조약에 따라 태국에 합병됐으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 반군들은 오랫동안 테러를 저질렀다.
폭력 감시단체 딥사우스와치(DSW)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7천837명이 숨졌다.
태국 정부는 2013년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이들 반군과 평화 협상을 시작했지만, 교착 상태가 반복되면서 지금까지 실질적 진전은 거의 없는 상태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4 10:26 송고 2026년08월24일 10시2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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