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심광물 세번째 투자공고…인듐 등 4종 생산 확충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전투기·야간투시경·전차 장갑 등에 쓰이는 인듐·망간·마그네슘·티타늄 등 4개 핵심광물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 제안을 공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기반컨소시엄(DIBC)은 지난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고를 냈으며, 제출 마감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채굴·가공·정제, 합금, 재활용에 이르는 공급망 전 단계가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에 생산법인이나 자회사를 둔 경우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는 DIBC가 지난해 중반 이후 핵심광물·첨단 방위기술과 관련해 내놓은 세 번째 투자 공고 다. 지난해 6월에는 갈륨, 올해 2월에는 비소·게르마늄·니켈·텅스텐·흑연 등 10여개 광물을 대상으로 공고를 낸 바 있다.
이번 공고에는 투자 가능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컨설팅업체 퀸스트리트 스트래티지의 정부 자금조달 전문가 트립 호닉은 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예산이 확정되면 규모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3월 행정명령을 통해 핵심광물의 국내 생산 확대를 국정 과제로 못 박은 이후 관련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는 핵심광물 관련 예산 75억달러(약 10조4천억원)가 편성됐으며, 이 중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는 비축량 확대, 50억달러(약 6조9천억원)는 공급망 투자, 5억달러는 국방부 신용 프로그램에 쓰인다.
국방병참지원국(DLA)도 별도로 코발트·안티모니·탄탈럼·스칸듐 등에 총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로 즉시 비축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절반 이상, 정제·가공 능력의 90%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관련 수출까지 통제하고 나선 데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이번 공고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대상 광물 중 인듐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74억달러(약 10조2천억원)를 들여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모니 등 11개 핵심광물을 포함해 12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미국 제련소'(U.S. Smelte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광업 관련 회의에서 고려아연을 미국내 투자 활성화의 대표적 사례로 직접 거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5 10:50 송고 2026년08월25일 10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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