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 경북도 금고 선정 3파전…KB국민은행 이례적 참여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가 15조원 규모 자금 관리를 맡을 금고를 새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이 금고 선정 경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경북도와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1금고)과 iM뱅크(2금고)의 경북도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경북도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 2곳을 새로 지정하기 위한 공개경쟁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달 20일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한 뒤 같은 달 28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거쳐 지난 12∼13일 이틀간 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했다.
그동안 경북도 금고 지정 경쟁에는 농협은행과 2024년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이 참여한 적이 거의 없었다.
과거 경북도청이 대구에 있을 당시 SC제일은행이 한때 경북도 금고를 맡은 적이 있을 뿐, 지금은 경북도뿐 아니라 광역시·도 가운데 농어촌 지역이 많은 도 단위와 일선 시·군에는 농협은행을 주축으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현재 경북에서는 울진군과 의성군의 2금고를 맡고 있고 문경시와 경주시 금고 지정 공개경쟁에 참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열되는 금융권의 경쟁 속에 전남광주처럼 추후 이뤄질 수 있는 행정통합 등으로 지자체 금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형은행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자체 금고 계약은 대개 3∼4년 단위로 이뤄져 안정적으로 수신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대도시에 비해 협력사업비가 덜 드는 데다, 지자체 외에 다른 공공기관과 대학 등으로 영업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이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번에 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함에 따라 추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안서를 평가해 올해 안으로 1, 2금고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17 08:31 송고 2026년08월17일 08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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