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부산지부, 형제복지원 후신 '실로암의 집' 진상규명 추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인권침해 시설인 형제복지원의 후신으로 지목되는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실로암의 집' 수용 피해에 대한 진상 규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산지부 등에 따르면 민변 부산지부는 실로암의 집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을 상대로 인권침해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 4명을 면담했으며, 이들은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시설에 수용돼 통제받거나 폭행 등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복지원은 1970∼80년대 부산에서 부랑인 선도 등을 명목으로 시민들을 강제 수용하고 폭행·강제노역 등 인권침해를 자행한 시설이다.
부산사회복지연대가 2014년 공개한 자료에는 1992∼2001년 시설에서 숨진 장애인 42명 가운데 7명의 사인이 영양실조로 기록돼 있다.
민변 부산지부는 피해 사실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다음 달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5 10:35 송고 2026년08월25일 10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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